포스코건설 전 임원, 지난달 경찰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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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전 임원, 지난달 경찰에 입건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5.03.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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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원 비자금 조성'
사진 / 포스코건설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검찰이 수사중인 100억원대 비자금 의혹 사건 연루 포스코건설 전직 임원 등이 경찰에 이미 지난달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베트남에서 건설공사를 하며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포스코건설 박모(52) 전 동남아 사업단장을 지난달 28일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비자금 규모는 총 140억원대였다.

경찰은 또 박 전 단장과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이모(60) 하도급 업체 대표 등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9년 9월부터 포스코건설이 발주한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등 1500억원 상당의 공사를 하도급 받아 시공하면서 친인척 이름으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2곳을 통해 비자금 140억원을 조성, 박 전 단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단장은 현재까지 이 대표에게 받은 비자금 중 47억원 상당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하도급 받은 업체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가상 거래로 비자금을 만들고 그 비자금을 포스코건설에 다시 갖다준 것이라는 이 대표의 진술을 경찰이 확보 했다"며 "이 돈을 박 전 단장이 마음대로 쓴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8일 자체 첩보를 입수, 내사에 착수한 후 각종 자료 분석을 통해 박 전 단장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1월 2일부터는 박 전 단장 등 포스코건설 동남아 사업단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또 지난 9일에는 검찰에 추가 수사를 위해 금융계좌영장을 신청했지만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됐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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