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조희경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대형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이 정확한 수입절차가 확인되지 않은 프랑스제(?) 화장품 ‘피지오겔(공식수입원: 영국)’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짝퉁’ 논란에 이어, 불법 화장품 판매 논란까지 가열되고 있다.
지난 해 ‘G마켓’과 ‘옥션’ 온라인쇼핑몰 홈페이지에서는 정식 수입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프랑스제(?) ‘피지오겔’ 화장품이 판매됐다.
때문에 해당 화장품을 판매한 (주)제이앤제이코퍼레이션즈(화장품 수입, 유통 전문 기업)는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지오겔’과 관련해 해당품목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처분기간은 이달 14일부터 8월 11일까지이다.
이와 관련 문제의 화장품을 불법 수입한 제이앤제이코퍼레이션즈 관계자는 “프랑스의 모 약국을 통해 피지오겔 화장품들을 들여왔다”며 “지마켓과 옥션에서는 지난 해 초부터 시작해 지난 해 말까지 판매(피지오겔 구성 화장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약국으로부터 불법 수입된 ‘피지오겔’ 화장품의 제조사는 영국의 제약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으로 공식수입원산지는 영국이어야 하며, 공식수입판매처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코리아’여야 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충분히 인지해 국내 ‘피지오겔’ 화장품 판매에 있어 공식수입판매처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코리아’를 통해 공식 판매제휴를 맺고 시중에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피지오겔 화장품의 공식 판매처로는 GS홈쇼핑, 왓슨스, 올리브영,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코리아 등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G마켓과 옥션은 제외돼 있다. 다시 말해 G마켓과 옥션은 ‘피지오겔’ 화장품의 공식수입판매처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코리아’와 판매 제휴가 이뤄지지 않은 쇼핑몰이기에 이곳에서 판매되는 ‘피지오겔’ 화장품들은 정식 통관된 제품이라고 하기에는 90%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성이 있다. 소비자들이 ‘G마켓’과 ‘옥션’에서 수입화장품 구매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는 대목이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 홍보담당 홍진철 차장은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할 시 별도의 확인절차과정을 거치지 않아 발생된 사안인 것 같다”며 “향 후 G마켓에서 판매되는 ‘피지오겔’ 수입화장품 판매와 관련 전면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해 이베이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특허청이 주최하는 짝퉁 근절 캠페인에 참가해 “인터넷쇼핑몰에서 짝퉁을 살 수 있고, 파일 공유 사이트에선 영화 다운을 받을 수 있다. 부끄러운 자화상......,” “앞으로 짝퉁 피해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짝퉁 피해 근절(?)에 앞장서겠다.” 고 밝혔던 것이 불과 1년 전인데 또다시 ‘G마켓’과 ‘옥션’에서는 유명 수입 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을 불법 판매한 셈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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