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식약처 회수권고 묵살에 소비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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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식약처 회수권고 묵살에 소비자들 부글부글.
  • 시사주간
  • 승인 2015.05.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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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제품만 환불하겠다?.

[시사주간=진보람 기자]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홈쇼핑업계에 환불 요청이 끊이지 않는 요즘, GS홈쇼핑이 “이미 먹은 것을 제외하고, 잔여물량만 환불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제품 중 58개 건강기능식품(내츄럴엔도텍 원료 사용 45개 제품 포함)은 원료에 이엽우피소 혼입이력, 부실한 혼입방지체계, 원료공급처 관리 미흡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영업자 자율회수 조치를 권고했다.
 
하지만 식약처의 권고사항에도 “아직까지 이엽우피소 혼입여부에 관한 근거가 없기에 먹은 것을 제외하고 잔여물량에 대한 환불조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 GS홈쇼핑의 일관적인 입장이다.
 
이와 관련, 환불을 하려고 고객센터에 문의한 A씨는 “이미 드신 것에 대해서는 식약처와 한국소비자보호원으로부터 혼입여부가 밝혀지면 고객님께 별도의 안내를 드리겠다”는 상담원의 안내를 듣고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졌다는 불평이다.
 
이처럼 GS홈쇼핑은 “향후 가짜 백수오라 불리는 이엽우피소의 혼입 여부와 유해성이 명확해지면 이에 근거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이미 복용해 남아있는 제품이 소량이거나 아예 남아있지 않은 소비자는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해 결국은 조건부환불 형식이 되는 것 아니냐”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아울러 GS홈쇼핑의 한 관계자는 백수오 환불에 대해 “국가기관이 밝혀주길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해 답답하다, 우리도 전액 환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명확한 근거가 없다, 결과를 보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몸에 좋은 제품이라 홍보하며 매출을 올려 짭짤한 이득을 취하고 문제가 터지니 뱉어 내기를 아까워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는 대기업의 행태에 대해 소비자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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