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18대 대선' 실제 수검표 사이 차이 난 사실 일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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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18대 대선' 실제 수검표 사이 차이 난 사실 일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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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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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류 원인 설명 못하면서 논란 확산.
▲ [ 시사주간=정치팀]

중앙선관위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전국 1만3542개 투표구 가운데 77개 투표구에서 투표지분류기와 실제 수검표 사이에 차이가 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같은 오분류의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상부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개표상황표 좌측에 인쇄된 숫자(투표지분류기)는 확실하다. 우측에 사람이 기재한 게(실제 수검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에서 원한다면 온 국민이 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지난 대선 전국 1만3542개 투표구의 투표함을 열어 확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최종 발표된 후보자들의 득표수(박근혜 1577만3128표·문재인 1469만2632표)에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개표 오류'를 시인한 꼴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선거 개표과정은 투표함 개함→투표지 정리(개함부)→투표지분류(투표지분류기 운영부)→투표지심사·집계(심사·집계부)→위원 검열 및 위원장 공표→개표상황 보고→투표지 포장·봉인 등으로 진행된다.

문 사무총장이 오류가 있을 것으로 지목한 '수검표' 결과는 투표지분류기에서 집계한 후보별 득표수를 수작업으로 확인한 사실상의 '최종 득표결과'다.

다음은 투개표 과정에서 사용되는 주요 용어를 정리했다.

◇개표상황표

전국 1만3542개 투표구에서 개표한 결과를 기재한 상황표를 말한다. 개표상황표는 ▲투표지분류 개시시각과 투표수 ▲투표용지교부수 대조결과 ▲개표상황 ▲ 위원검열 확인 ▲위원장 공표시각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개표상황란에는 투표지분류기 후보자별 집계 결과, 심사·집계부 수검표 집계 결과가 기재된다.

◇투표지분류기

투표지분류기는 수작업 개표를 보조해 투표지를 유·무효별 또는 후보자별로 구분하거나 계산하는 기계장치다.

투표함에서 나온 투표지를 먼저 후보자별 유효표와 미분류표로 구분해 줌으로써 그 다음 단계(심사·집계부)의 수작업 개표를 편리하게 해 준다. 투표지분류기는 분류기, 제어용컴퓨터, 프린터로 1세트를 구성하고 있다.

◇심사집계부

심사집계부는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확인하는 부서이자 과정을 말한다. 투표지분류기가 유효로 분류한 후보자별 투표지를 육안으로 한 장 한 장 재확인하고 계수기를 통해 100매 묶음의 매수를 재확인한다. 그리고 분류기에서 미분류된 투표지를 유효와 무효로 구분하고, 유효표는 다시 후보자별로 분류해 합산한다. 개표상황표에는 개표상황을 수기(手記)로 작성해 위원검열석으로 인계한다.

◇투표구

선관위가 투표 관리의 편의를 위해 일정 단위로 나눈 구역을 말한다. 지난 대선에서는 서울 지역을 2225개 투표구, 전국적으로는 1만3542개의 투표구로 구분했다.

◇미분류표

투표지분류기는 후보자별 유효표를 구분하는데, 구분선에 기표하거나 기표문양이 뚜렷하지 않은 투표지를 미분류표로 걸러내게 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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