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성재경 기자] 배출가스 부정조작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는 독일 자동차사 폭스바겐은 지난 11월 세계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2% 줄어든 83만3700대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9월에 들통한 디젤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이는 행위 여파로 판매량이 하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1월 폭스바겐 누계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909만5900대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1000만대 돌파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11월 국가별 판매량을 보면 부정조작을 처음 적발한 미국은 전년 동월 대비 15.3% 감소했고, 경기가 나쁜 브라질에선 51.0%나 급감했으며 러시아도 34.6%나 줄었다.
하지만 폭스바겐 차량 인기가 높은 중국은 오히려 5.5% 늘어났으며, 유럽도 1.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이 2.4%, 상용차 부문이 10.2% 각각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부정조작 차량으로 확인된 슈코다와 세아트의 판매량도 감소했다.
반면 고급 브랜드의 포르셰는 2.1% 증가했으며, 아우디도 1.0% 소폭이나마 늘어났다. SW
sjk@economicpost.co.kr
Tag
#폭스바겐.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