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 뉴럴링크 인간 대상 실험에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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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의원, 뉴럴링크 인간 대상 실험에 이의제기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3.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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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얼 블루메나우어, FDA에 검사안한 이유 밝혀라
동물실험 위반에 대한 ‘문제가 되는 증거’ 무시 주장
뉴럴링크
뉴럴링크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26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블루메나우어 의원은 FDA에 보낸 서한에서 뉴럴링크의 인간 대상 뇌 임플란트 장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FDA가 2019년부터 제기된 동물실험 위반에 대한 ‘문제가 되는 증거’를 무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주 뉴럴링크는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뇌 장치를 이식한 첫 번째 환자가 어떻게 마음을 사용하여 온라인 체스를 할 수 있었는지 보여주었다. 잠수 사고로 어깨 아래가 마비된 29살 놀랜드 아바우 씨도 X 씨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댓글을 달았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FDA 조사관들이 인간을 대상으로 뇌 임플란트 실험을 허가받은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6월 뉴럴링크의 동물 실험 기록 보관 및 품질 관리 문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었다.

원숭이와 다른 동물을 대상으로 처음 실험한 뉴럴링크는 최근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뇌 칩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하원의원들이 증권 당국에 뉴럴링크에 대한 머스크의 발언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얼 블루머나워와 짐 맥거번, 바버라 리, 토니 카데나스 등 4명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한을 보내 머스크가 뉴럴링크 투자자들을 오인케 해 증권 사기를 저질렀는지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블루메나우어 의원은 서한에서 급박한 일정으로 인해 불필요한 고통과 사망을 초래하는 동물 실험의 ‘날림 작업’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담은 로이터 통신의 기사를 증거로 내밀었다.

또 “표준 운영 절차를 따르지 않은 혐의는 잠재적으로 동물 복지를 위험에 빠뜨리고 인간 실험을 위한 자료 수집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FDA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승인된 후 정기적으로 검사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FDA는 뉴럴링크를 검사했을 때 안전을 저해할 만한 위반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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