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긴장 모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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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긴장 모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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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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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강성, 김현미 의원 첫 여성 예결위원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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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기자]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역대 첫 여성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회에 따르면 2000년 예결특위 상설화 이후 여성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헌국회부터 통틀어 예결위가 상설화되기 전에도 여성이 위원장을 맡은 적은 없다고 국회측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1962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여고를 나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무2비서관을 역임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엔 2014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세월호 사건 관련 여야 협상을 담당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전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17·19·20대 총선에서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예결특위 위원장직을 맡게 된 김 의원은 법인세 인상과 부자감세 철회, 박근혜정부 실세 특혜성 예산 삭감 등 주요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일자리 문제와 가계부채 문제의 대책을 중점 지원하는 방안을 비롯해 보육 국가부담 확대, 무상급식 지원 확대, 의료 공공성 강화,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확대 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경기 고양정'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서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제도 개편 방안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행자부는 4월 시·군 자치단체의 조정교부금 배분 방식을 변경하는 내용의 지방재정 개혁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르면 재정수입이 재정수요보다 많은 고양시 등 경기도 6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은 시별로 최대 2700억원, 전체로는 8000억원 이상 줄어들게 되는데 김 의원이 예결특위 위원장이 되면 이 문제에 있어서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 의원은 최근 예결특위 전체회의의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을 상대로 한 질의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이 향후 여당인 새누리당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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