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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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따듯한 봄 햇살에
입맞춤으로 눈을 뜨고
님을 보기 위해
깊은 어두움 뚫고
고개 내밀어
온종일 님을 향해
까치발 띄우고
바라보는
멀고 먼 짝사랑
님 빛으로 오시는 날은
봉오리 터져
님 닮은 얼굴로
님 향한 순정
오시지 않는 날은
온몸으로 울고 울어
밤을 지새우면
이른 새벽 살포시
찾아오시는
오로지 단 하나뿐인 님
그 사랑으로
익어가는 가을
알알이 영글어
깊은 겨울 잠자다
따듯한 햇살이 내려오면
다시 태어나리라.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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