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복대박]자갈치난장(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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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복대박]자갈치난장(53)
  • 시사주간
  • 승인 2017.06.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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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덜미 안쪽을 따라 가슴 쪽으로 옮겨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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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선장은 대답 대신 구포댁의 허리를 힘껏 당겼다.그리곤 하잔한 마음을 달래려는 듯 허겁지겁 구포댁의 젖가슴에 입을 갖다 대었다.

마선장의 입이 닺자 구포댁은 양손을 아그러쥐었다. 귓볼에서 발끝까지 짜릿한 기류가 흐르며 알샅 깊은 곳에서 또다시 촉촉한 습기가 맺히기 시작했다. 마선장은 쌓여 있던 큰 뭉치들을 하나씩 꺼내어 던져버리기라도 하듯 격렬해졌다.

두 사람의 혀가 처음엔 조심스럽게, 그리고는 차츰 풍성하게 뒤엉키기 시작했다. 서로 입안 깊숙한 곳까지 구석구석 빈틈없이 탐색한 혀가 구포댁의 목덜미 안쪽을 따라 가슴 쪽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듯 섬세하게 온몸 구석구석을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뜨거운 입술과 부드러운 혀로 몸의 세포 전부를 탐닉하려는 듯 하나씩 차례로 깨워나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마선장의 혀끝이 구포댁의 사타구니 아래 옴팡진 곳에 닿자 그 짜릿함에 구포댁은 신음소리를 크게 내고 말았다.“으하 하으 하∼ 이게 이게 아∼ 이런 거 첨인데….” [54에서 계속]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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