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민봉, "총선 불출마…누구보다 책임감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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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민봉, "총선 불출마…누구보다 책임감 무거워"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8.06.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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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6·13 지방선거 참패 결과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에서 2년간 청와대 수석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역임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우리 당에서는 너는 안 되고 내(우리)가 혁신을 이끌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이라는 목소리보다는 모두가 한발 물러서고 가진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우리 당의 의총 결과를 보고 실망을 많이 하셨겠다. 한국당 의원으로서 국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부끄럽다"며 "지방선거 참패 이후 많은 의원과 당원들이 당의 혁신을 바라고 그만큼 예민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결과 각자의 의견이 여과 없이 분출되고 때로는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하지만 그렇게 각을 세우고 충돌하는 모습이 우리당 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의총 현장이나 밖에서 얘기를 나눠보면 대다수 의원이 당내 분열은 절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반성이 담긴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총선 불출마 결심에 대해 "저는 초선이고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은 비례대표기 때문에 결심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선언을 통해 앞으로 있을 쇄신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한다거나 동료 의원들께 부담을 지우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밝혔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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