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임동현 기자] 3일 열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 성산의 여영국 정의당 후보, 통영 고성의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열린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45.8%의 득표율을 기록해 45.2%를 득표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를 극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여 후보는 마지막까지 강기윤 후보에 뒤졌지만 극적으로 역전하며 금뱃지를 달게 됐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불과 504표다.
여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창원 시민의 승리이며 편가르기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정치의 자부심에 이름을 새기게 되어 감사하다. 민생의 개혁을 주도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고 노회찬 정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영 고성에서는 정점식 후보가 59.4%를 득표하며 36.3%를 기록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점식 후보는 "통영 고성의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라는 염원을 이루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PK의 민심을 살펴볼 수 있었던 이번 보궐선거가 사실상 누구의 승리도 아닌 '1대1' 무승부로 끝나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다툼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정의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민주평화당과 다시 원내교섭단체를 이루며 캐스팅보트를 잡을 수 있는 희망을 가졌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주목할 만한 결과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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