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껑충'…서초구 2년10개월 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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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껑충'…서초구 2년10개월 만 '최고'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06.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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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0.08%↑…매매가도 4주 연속 상승
버티기 들어간 다주택자들…매물 감소, 집값 상승 요인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은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은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강남 4구, 그 중에서도 기록적인 서초구 전셋값 상승이 눈에 띈다.  

부동산 시장은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는 6월을 기점으로 달라지는 시장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지난해 7월말 시행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에 이어 마지막 임대차 3법인 전월세신고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전세 매물이 더 귀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6월 첫째주(6월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6%에서 0.08%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16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등 피로감,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지난주 대비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강남 4구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서울 강남 일대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서초구는 전주 0.26%에서 0.39%로 무려 0.13%포인트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 영향으로, 2018년 8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등으로 송파구(0.09%→0.15%)는 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02%→0.10)는 학군 및 교통여건 양호한 고덕·상일동 위주로 상승했고, 강남구(0.04%→0.05)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대치·도곡동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강남 4구 외에 동작구(0.10%→0.13%)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양천(0.00%→0.00%)·금천구(0.00%→0.00%)는 구축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보합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 중에서는 성동구(0.06%→0.09%), 중랑구(0.03%→0.08%), 강북구(0.05%→0.07%)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는 중화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의 경우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추진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 및 거래활동은 감소했지만 지난 1일 보유세 기산일이 지나고 매물이 소폭 줄어들며 상승세가 유지됐다. 

강북에서는 창동 역세권 위주로 도봉구(0.14%→0.16%) 전셋값이 상승했고, 마포구(0.15%→0.15%)는 성산동 재건축과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노원구(0.22→0.20%)는 0.2%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상계·중계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4구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다. 서초구(0.18%→0.18%)·강남구(0.16%→0.16%)·강동구(0.08%→0.08%)는 방배·서초· 청담·도곡동 중대형, 둔촌·명일동 위주로 상승했고, 송파구(0.18%→0.16%)는 문정·신천동 중대형 위주로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관악구(0.12%→0.15%)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9%→0.10%)는 중대형이나 신길뉴타운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들이 강화된 보유세와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올 상반기 매물을 다수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주택자들의 버티기는 매물 감소로 이어졌고, 곧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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