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뉴욕주지사 쿠우모, 4선 도전에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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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한 뉴욕주지사 쿠우모, 4선 도전에 나서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8.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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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회 탄핵 움직임 등에 전격 사퇴
CNN, 쿠우모의 오만함이 스스로 눈멀게해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 사진=AP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성추행 의혹으로 10일(현지시간) 전격 사퇴를 선언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CNN은 10일 11건의 성희롱 혐의에 대해 미의회가 탄핵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면서 많은 의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사임 발표 직후 뉴욕 데일리 뉴스의 전 편집위원인 로라 나미아스는 트위터에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우모를 취재한 사람은 그가 정치적인 상어와 같다는 것을 안다. 자발적으로 수영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권력을 포기하는 것은 작은 죽음과 같다"라고 썼다.

그러나 쿠오모는 물러났다. 이게 그에게 가능한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CNN은 평했다.

쿠우모는 사임하면서 사과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뉴요커며 투사다. 내 본능은 이 논란이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불공정하고 거짓된 것인데다 사회에 지속 가능하지 않은 행동을 악마화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논쟁을 이겨내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자신의 성스캔들을 변명하는 추잡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쿠우모는 월가의 부정부패 수사 등을 지휘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해 인기를 모았다. 이런 인기는 그러나 그의 몰락을 부추겼다.

CNN은 또한 쿠우모의 오만함이 수년에 걸쳐 그의 행동의 잠식하는 현실에 대해 그를 눈멀게 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선에 도전할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넬슨 록펠러는 4번째 임기가 끝나기 전에 사임했지만 4번의 임기로 선출된 마지막 뉴욕 주지사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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