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탈중앙화의 꿈...요즘 뜨는 ‘다오(DAO)'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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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탈중앙화의 꿈...요즘 뜨는 ‘다오(DAO)'는 무엇?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2.03.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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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돕는 DAO, 미국 헌법 DAO 등 다양한 프로젝트 주목
중앙조직 및 최고 관리자 없이도 투표로 투명하게 운영돼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블록체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중요한 개념은 ‘탈중앙화’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오(DAO)는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약자로 ‘탈중앙화’ 실현을 꿈꾸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오(DAO)는 코드에 계약의 내용을 담고 이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하는 다수의 당사자들이 승인하는 과정을 통해 운영한다. 서로 누구인지 모르고 의사결정을 위한 중앙 조직이 없음에도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집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오(DAO)에서는 별도의 경영자나 최고관리자가 없이 지분을 가진 자들의 투표에 의해 운영 된다. 

다오(DAO)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2016년 3월에 만든 디지털 분산형 자율조직 프로젝트의 명칭으로 처음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당시 다오(DAO)는 출범 3달 뒤 해커들의 공격으로 블록체인에 유래 없는 하드포크를 야기했으며, 이더리움 클래식 탄생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후 다오(DAO)에 대한 관심은 조용한 편이었으나 최근 여러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방식 중 하나로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 주목받는 다오(DAO) 프로젝트, 위기의 우크라이나 돕는다

사진=pixabay

최근 주목할만한 프로젝트로는 전쟁 상황으로 힘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형상화한 NFT를 판매하여 기부금을 조성하는 다오(DAO)가 있다.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28일 기준 우크라이나DAO는 300만달러(약 36억원)를 모금했다.

우크라이나 다오(DAO)는 투자 단체 '플리스르DAO(PlesrDAO)', NFT 스튜디오 '트리피 랩스', 러시아 예술단체 '푸시 라이엇'의 회원들이 공동 설립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이미지를 활용한 NFT를 발행하고, 모은 기부금으로 그 NFT를 구매할 예정이다. 만약 우크라이나 다오(DAO) 가 경매에서 해당 NFT를 낙찰받을 경우, 기부 참여자들에게 기부액에 비례하는 $LOVE 토큰(ERC-20)을 증정한다. 

2021년 11월에 결성된 미국의 헌법 다오(Constitution DAO)도 주목할만하다. 헌법 다오(Constitution DAO)는 경매로 나온 미국 헌법 초판본을 인수하기 위하여 약 4,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모금하려 했으며, 거버넌스 토큰 '피플(PEOPLE)'을 발행해 초판본의 관리 및 사용 방법 등을 투자자들에게 직접 결정토록 하는 구조를 선택했다.

헌법 다오(Constitution DAO)는 단 며칠 동안 약 17,000명으로부터 약 4,000만 달러(약 480억 원)를 모으는 데 성공했으며, 경매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낙찰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은 다오(DAO)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국에서 다오(DAO)는 시기 상조? 국내 프로젝트 살펴보니

사진=국보 DAO 

국내에서도 지난 1월 간송미술문화재단이 경매에 내놓은 국보 2점을 낙찰하기 위해 설립된 클레이튼(KLAY) 기반의 '국보 다오(DAO)'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보 다오(DAO)'는 아직 이렇다 할 다오(DAO)가 없는 국내에서 의미있는 프로젝트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경매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이러한 실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은 국내에서 가상자산공개(ICO)가 사실상 금지돼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권국현 간송미술문화재단 감사는 "ICO가 사실상 금지돼 투자자에게 NFT를 지급하는 형식을 택했지만 이마저도 유가증권, 기부금품 모집 등으로 비춰지는 논란이 있을 수 있었다"며 "이를 피하려 NFT의 역할을 증서로 한정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의미가 너무 없었던게 아닐까 싶다"라고 보도를 통해 전했다. 

한편, 국내 대표 커머스 회사 중 하나인 티몬도 다오(DAO)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령 크리에이터들이 브랜드를 만들면 티몬이 브랜드 토큰을 발행해 이 토큰을 다오(DAO)가 소유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티몬의 장윤석 대표는 “웹3.0 생태계에서 전문가 다오(DAO)라는 개념은 중요하다”며 “좋은 크리에이터들과 연결했을 때 어떤 프로젝트가 나오는지 패턴을 계속 찾아가고 있는데, 이런 것을 일종의 다오(DAO) 형태로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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