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등 돌린’ 국민의힘 조배숙, 그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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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등 돌린’ 국민의힘 조배숙, 그의 행보는?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2.05.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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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 사진=뉴시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전북 익산에서 통합민주당, 국민의당 등에서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조배숙 전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가 됐다. 민주당에서 주로 활동했던 그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국민의힘 입당,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로 지방선거에 나서면서 그의 '반 민주당' 행보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선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2월, 조배숙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에게 호남이 마음을 여는 마중물이 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많은 사랑과 지원에 힘입어 정치를 시작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에서 정치활동을 했다"면서 "호남이 전폭적으로 밀어준 문재인 정권은 국민에게 고통만 줘 더는 호남을 향한 민주당의 전횡을 방치할 수 없다. 윤석열 후보는 스스로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면서 공정의 가치를 증명한 사람이고 호남 정신을 계승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001년 비례대표 승계로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의원생활을 시작한 후 2004년 열린우리당, 2008년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익산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12년에는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16년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 다시 당선됐다. 그리고 민주평화당과 민생당을 거쳐 2020년 총선에 나섰으나 크게 패했다.

결국 그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전횡'을 이유로 국민의힘 행을 택했다. 그리고 윤 당선인 당선 후 지난 4월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전북도민 모두의 성공시대'를 열겠다면서 "전북 발전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등장이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민들이 변화와 의지를 보여달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그를 단수공천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이후 7명의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아직 공정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결자해지의 각오로 새만금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겠다"면서 새만금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오랜 독점은 전북을 낙후시켰고 소외되는 결과까지를 가져왔다"며 역시 민주당의 실정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보수 후보로는 최초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은 것에 고무되어 호남에서 존재감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비록 당선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지지세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장기 압승이 호남 발전에 오히려 저해가 됐음을 집중 공격하며 자신들을 대안으로 만들어달라고 호남에 구애하는 중이다.

현재 전북에는 조 전 의원, 광주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인 주기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 전남에는 보수정당 소속으로 두 번이나 전남 순창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섰다. 이들은 물론 당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지만 낙선이 되더라도 호남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당내에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역의 민심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지방자치선거에 나서는 것이 과연 ‘지방자치’의 정의에 부합한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 일꾼으로 봉사하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중앙정치로 가기 위해 잠시 들르는 ‘정거장’으로 인식해 정작 지역민과의 생각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그것이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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