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월식 오후 6시9분~9시49분께까지
‘최대식’은 평양 기준 오후 8시1분 관측
평양주민들 곳곳에서 월식현상 지켜봐
‘최대식’은 평양 기준 오후 8시1분 관측
평양주민들 곳곳에서 월식현상 지켜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주민들도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달이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을 관찰했다.
조선중앙TV는 8일 밤 보도를 통해 “오늘 완전월식 현상이 관찰됐다”며 “완전 월식이란 달이 지구에 의해서 완전히 가리워지는 현상”이라고 소개했다.
TV는 “국가과학원 평양천문대 연구사들의 말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월식 현상은 한 해에 보통 2번 정도 나타나며 올해에는 오늘 있는 월식현상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에서 완전 월식이 오후 6시9분께 시작돼 오후 9시49분께 끝났다고 전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이 들어가는 ‘최대식’은 평양 기준 오후 8시1분 관측됐다고 했다.
조선중앙TV는 북한 주민들이 곳곳에서 달맞이하는 모습을 화면에 담아 북한에서도 이번 월식을 관심 있게 지켜봤음을 나타냈다.
이번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달이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엄폐(occultation) 현상이 동시에 일어났다.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은 백 년에 한두 번 정도 일어난다. 지난 200년 사이 지구상에서 관측된 월식과 행성 엄폐의 동시 발생은 단 네 차례에 불과했다.
한반도에서는 향후 200년 안에 두 천문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국립과천과학관의 설명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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