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 2014년은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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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 2014년은 악몽'.
  • 시사주간
  • 승인 2014.10.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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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민지기자]
  굴지의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소속 가수들과 잇단 마찰음을 내는가 하면 야심차게 준비한 그룹의 앨범 활동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올 초에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받았다. 매해가 올해 같다면 아이돌 왕국으로서의 명성도 위태로울 지경이다.

지난 3월 SM이 서류상 역외탈세를 해왔다는 첩보를 입수한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곡절 많은 2014년을 예고했다. 조사결과 역외탈세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SM은 상당한 이미지 타격을 받았다.

SM을 견인했던 '소녀시대'는 멤버들의 잇따른 열애설 보도로 팬들이 품고 있던 판타지가 크게 약화됐다. 올 한 해에만 윤아(24) 수영(24) 티파니(25) 제시카(25) 효연(25) 태연(25)이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효연은 지인과 장난을 치다가 생긴 오해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설리(20)도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최자(34)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야심차게 새 앨범을 발표한 소속 그룹들은 기대만큼 인기를 얻지 못했다.

'소녀시대'가 지난 2월 발표한 미니 4집 '미스터 미스터'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신드롬에 가까웠던 과거 앨범들의 호응에 비하면 만족할 수 없는 성과였다. '에프엑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레드 라이트'를 발표했지만 설리가 같은 달 루머 등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그룹은 주춤했다. 최강창민·태연·종현·크리스탈 등이 함께한 발라드 프로젝트 'SM 더 발라드' 두 번째 앨범 '브레스(Breath)'의 인기 호흡도 짧았다.

SM이 '엑소'에 이어 2년여 만에 선보인 신인 그룹 '레드벨벳'은 반짝 주목받았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7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소속 솔로 여가수 제이민(26)은 '본격적인 한국 활동의 신호탄'이라며 국내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샤인'을 내놓았지만 반응은 뜨뜻미지근 했다.

소속사와 소속 그룹 멤버 사이에 마찰음도 이어졌다.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24)는 지난 5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를 요구하는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며 소속사와 등을 졌다. 팬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중국인 멤버 루한(24)도 SM을 상대로 같은 소송을 냈다. '소녀시대' 제시카는 SM으로부터 일방적인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SM은 1세대 아이돌 'HOT' 'SES' '신화' 등을 히트시키며 국내 주요 매니지먼트사로 부상했다. 현재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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