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린 적 없다"…이천수, 구단 통해 '폭행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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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적 없다"…이천수, 구단 통해 '폭행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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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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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폭행시비'에 휘말린 이천수(32·인천)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14일 "이천수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당시 정황을 확인해본 결과 언론 기사에 나온 것과 같은 폭행 사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음주 폭행 기사가 나오기 시작한 오늘 오전 이천수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쟁점이 되고 있는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단순시비'는 맞으나 '폭행시비'는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천수는 아내 그리고 지인과 함께 술자리를 갖고 있었으며 그 와중에 인근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 A씨가 이천수에게 시비를 걸어왔다"며 "이천수는 소란이 커지기 전에 자리를 피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분노가 극에 달한 그가 스스로 맥주병을 깬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손님 A씨를 향해 맥주병을 집어던진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씨를 향해 맥주병을 던졌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봤으나 이천수는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해했다"며 "이천수는 A씨가 계속해서 시비를 걸어왔고 도저히 화를 참지 못해 분풀이를 하는 과정에서 맥주병을 깼다고 말했다. 손에 입은 상처도 이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천수는 만약 자신이 A씨를 폭행하고 맥주병을 던진 것이 사실이라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현행범으로 체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경찰이 왔을 때 이미 A씨 일행은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 이천수는 경찰이 구급차를 불러주려 했지만 직접 택시를 타고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았고 이후 집으로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천수는 이날 오전 0시4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술집에서 다른 손님 A씨를 때린 혐의로 신고됐다.

A씨는 이천수가 뺨을 때리고 휴대전화와 맥주병을 던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천수는 손에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천수와 A씨를 소환해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천수는 2007년 술집 여주인을 때린 혐의로 고소된데 이어 2009년에는 프로축구 전남의 코치진과 폭행 시비를 빚은 바 있다.

한편 인천은 이천수의 향후 거취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 구단 고위 관계자는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그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옮지 않다고 본다"며 "모든 사실 관계가 밝혀지고 난 뒤 구단 차원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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