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추석택배' 사칭한 문자 금융사기 각별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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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추석택배' 사칭한 문자 금융사기 각별히 주의해야.
  • 시사주간
  • 승인 2015.09.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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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가 없어 반송처리하겠다" 클릭유도.

[시사주간=김건우기자]
  # 직장인 A씨는 지난 1일 택배회사로부터 "배달할 주소가 기재되어 있지 않으니 반송 처리하겠다"는 내용과 인터넷사이트의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 한통을 받았다.

마침 기다리던 택배물품이 있있던 A씨는 별 의심없이 링크를 클릭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해당 택배회사로 연결되지 않았다. 악성코드 감염을 의심한 그는 통신사에 연락해 다행히 소액결제 요청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금융감독원에 메시지 발송업체를 신고했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회사를 사칭한 금융사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택배 문자를 사칭한 금융사기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수법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택배를 배달할 주소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 반송하겠다'는 문구와 함께 '사실확인을 위해 문자에 표시된 링크를 클릭하라'고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을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거나 가짜 인터넷뱅킹 사이트로 연결하는 전형적인 사기수법이다.

금감원은 택배물량이 급증하는 추석 명절기간 전후로 이런 사기가 빈발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소비자들이 금융사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악성코드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보안설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최신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해 주기적으로 휴대전화의 보안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나 링크주소, 앱 등은 확인하거나 설치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달라"고 강조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