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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7일 "저는 비박, 친박 아닌 '밀박'이다. 모든 박을 '밀'어주는 '박'"이라며 자신의 중립성향을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총장 임명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번 우리가 워크숍에서 비박, 친박을 없애버리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중립적"이라며 "다양한 이야기는 듣고 교류하고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업무를 처리하겠다. 분명히 말하자면 중립적"이라고 거듭 밝혔다.

박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맡게 돼서, 김희옥 비대위원장께서 맡아달라고 전화하셔서 완강히 고사했었다"며 "김 위원장이 자신도 어려운 당에서 고생하는데 맡아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들이 수고가 많다. 저도 당원으로서 책임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해 수락했다"며 "사무총장을 맡은 이상 당의 화합과 결속, 변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지금 우리 당 현안이 많고 서로 다른 견해와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틀린 게 아니고 다만 다름, 차이의 문제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타협하고 조정한다면 공감의 폭과 이해의 넓이를 넓혀가게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겠다"며 "이해와 타협과 조정의 기준은 당의 발전, 박근혜 정부의 성공, 대권 창출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8월 9일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시행하는 것"이라며 "4·13 총선 이후 우리 당이 침체돼 있는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당원과 국민들에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이 집권여당, 수권정당으로서의 역량과 면모를, 앞으로의 희망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가 과거 정부조직에 일하면서 일에 대해선 완벽성을 추구했다. 그래서 전대 준비를 맡겨 주셨다고 생각한다. D-44일인데 최선을 다해 전대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총장은 친박계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제 소관이 아니다.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답변을 피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