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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기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긴꼬리딱새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무등산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긴꼬리딱새가 번식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여름철새인 긴꼬리딱새는 수컷 45㎝, 암컷 18㎝ 정도이며 특히 수컷은 긴꼬리가 특징이다.

또 눈 주위가 파란색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긴꼬리딱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기근접종(NT)로 분류된 매우 귀한 새다.

동아시아, 서부 태평양 지역을 건너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긴꼬리딱새는 주로 숲속 깊은 곳에 둥지를 틀기 때문에 좀처럼 보기 어렵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문광선 자원보전과장은 "도심과 인접한 무등산에서 긴꼬리딱새의 번식은 무등산의 우수한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생물자원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등산에서 서식이 확인된 조류는 총 118종으로 이 중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 된 조류는 긴꼬리딱새를 포함해 독수리, 팔색조 등 총 9종이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