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마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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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이 "나에게 주어진 어떠한 선거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밝혀 출마 의사를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의원의 발언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서울시당 송년회에서 나온 것으로 19일 뒤늦게 확인됐다.
행사 축사를 맡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염두에 둔 듯 "서울시장 후보로 정씨가 될지, 김씨가 될지 모르겠다. 누구든 당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하자 정 의원이 이 같이 반응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발언이 나온 것은 맞다"면서도 "강력한 출마의지를 밝혔다기보다는 주변에서 출마 의지를 묻자 농담조로, 건배사 차원에서 (발언)한 것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보유 주식 문제로 인해 출마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서울시장직이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제의 대상인 만큼, 정 의원이 부담을 느끼지 않겠느냐는 논리였다.
정 의원 측은 이날 통화에서 "법률검토를 한 것은 아니고 상식적으로 판단하건대, 정 의원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은 서울시장직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는 이 문제가 걸림돌이 돼서 출마를 포기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그건 논리에 맞지 않다"면서도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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