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합작 위안부 피해자 영화 '22' ,中 다큐 사상 최고 흥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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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합작 위안부 피해자 영화 '22' ,中 다큐 사상 최고 흥행 기록
  • 시사주간
  • 승인 2017.08.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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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궈커 감독 "수익금 잘 처리할 일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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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기자]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사연을 다룬 한중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22(二十二)'가 개봉 2주만에 흥행 수입 약 1억7000만위안(약 289억원)을 기록해 중국 다큐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29일 중국 언론 펑파이뉴스 등이 이같이 보도했다.  기존의 다큐 최고 흥행기록은 2016년 8월에 개봉한 '우리는 중국에서 태어났어요(我生在中)'가 거둔 6658만위안이다.

 중국 박스오피스 CBO 집계에 따르면 '22'의 누적 매출액은 29일 오후 1시 1억6581만 위안이다. 관객 수로 계산하면 이미 5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4년부터 촬영이 시작된 다큐 '22'는 중국내 22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영화제목인 '22'는 당시 생존해 있던 위안 피해자의 수를 의미한다. 그러나 다큐가 개봉된 이후 생존자 수는 8명으로 줄었다.

 위안부 문제가 중국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이 다큐는 예상밖의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 전부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쓰겠다고 약속한 궈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제 수익을 적절하게 처리할 일만 남았다”고 언급했다.

개봉 초  궈 감독은 "이 다큐의 의미는 박스오피스에 달려있지 않다"면서 “수익금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생활과 관련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이 다큐가 거둔 성적은 관객, 매체 및 지원을 보낸 연예인들 모두의 공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2'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부문에 초청된 것을 비롯해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제21회 서울인권영화제, 제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22'의 한국측 합작사인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김원동 대표는 초기 제작비(240만위안)의 약 30%를 투자하고 책임프로듀서로서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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