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보행거리 시민축제' 29일 개최 역대 첫 전면 교통 통제
상태바
'종로 보행거리 시민축제' 29일 개최 역대 첫 전면 교통 통제
  • 시사주간
  • 승인 2017.10.26 12:5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종로2가 사거리까지 양방향 880m
▲    


[시사주간=황영화기자] 서울시는 29일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종로2가 사거리까지 양방향 880m를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고 '2017 종로 보행거리 시민축제'를 개최한다.

 제1구간인 세종대로 사거리~종로구청 사거리는 유럽·중남미·동남아·동북아의 문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국제문화 거리로 꾸며진다.

 평소 낯설게 느껴지던 과테말라·에콰도르 등 중남미 각국 전통음식을 먹고 체코·러시아·벨기에의 유럽식 후식을 맛볼 수 있다.

 또 중국·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꾸려진다. 태국 무에타이, 중국 태극권 무술시범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2구간인 종로구청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는 도농상생 거리로 꾸며진다.
 
 전국 8도 청년들이 직접 생산한 각종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장을 운영한다.

 19개 서울시 협약 지자체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서로살림'은 각 지역 제철 특산물을 판매하고 가을 축제·관광지도를 전시한다.

 제3구간인 종로1가 사거리~종로2가 사거리는 시민들의 다양한 재능과 끼를 볼 수 있는 시민의 거리로 운영된다.
 
 찰흙 만들기, 얼굴 색칠, 전통한지 공예, 호패 만들기, 심리상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영풍문고와 함께하는 서적판매 공간, 다양한 놀이 소품으로 몸을 풀 수 있는 거리체육관, 할로윈데이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쉼터, 종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로 사진전 등도 운영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종로 일대에 버스를 포함한 전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연등행사·촛불집회 등 짧은 시간 차량통제가 이뤄진 경우는 있지만 장시간 버스를 포함한 차량이 전면 통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2009년 승용차 없는 날 행사에서 종로 구간을 통제한 적은 있지만 당시에도 임시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만들어 버스 통행은 허용한 바 있다.

 시는 "종로나 무교로, 청계천로를 이용하려던 차량들이 통제구간 인접 우회도로인 삼일대로와 우정국로, 을지로, 율곡로, 세종대로 등으로 몰려 도심권 곳곳에서 정체가 예상된다"며 "이날만큼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도심 통과차량은 가급적 도심외곽으로 우회하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통제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운행 중에는 도로전광판이나 교통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소통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 당일 세종대로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200여명을 분산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 흐름을 조절할 계획이다.

 시는 교통정보를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웹(m.topis.seoul.go.kr)을 통해 안내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행사당일 종로일대가 사상 처음으로 차량 전면통제 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경제·정치·문화·교통의 중심지인 종로가 사람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