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사관계 불안심리 최근 3년 새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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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사관계 불안심리 최근 3년 새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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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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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6.3% "올해 노사관계 더 불안해질 것".
▲ [시사주간=경제팀]

기업 4곳 중 3곳 이상이 올해 노사관계가 전년보다 더 불안해 질 것으로 응답했다. 노사관계에 대한 불안심리는 최근 3년 새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요 회원기업 23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기업의 76.3%가 2014년 노사관계가 전년보다 '더 불안할 것'으로 응답해 지난해 같은 조사결과(42.7%)보다 33.6%p 늘어났다. 경총 관계자는 "이는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및 복수노조 시행 등에 대한 우려로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88%에 달했던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1.1%, '더 안정될 것' 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이는 올해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단축 등 산적한 노사관계 현안과 더불어 상당수의 기업에서 임금교섭과 단체교섭이 동시에 진행되는 짝수해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고 경총은 설명했다.

올해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은 통상임금 범위확대(20.2%)를 최대 불안 요인으로 꼽았고,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18.3%)과 근로시간 단축(1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57.9%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정부의 중점 과제로 노사관계 법․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꼽았다. 이어 노사관계의 정치 쟁점화 차단(25.4%), 산업현장 준법질서 확립(8.8%) 등도 중점 과제로 뽑혔다.

기업들은 임금인상(36.6%)과 복리후생제도 확충(21.8%)이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통상임금 범위 확대(13.4%)와 정년연장(9.4%), 근로시간 단축 (5.0%) 등도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임금·단체협약 소요기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47.0%가 3~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답했다. 1~2개월 내에 교섭이 마무리될 것이라 전망한 기업은 29.0%, 5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기업은 18.0%로 나타났다.

올해 임단협 요구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과반수의 기업들은(53.4%) 5월 이후 개시될 것이라고 응답, 지난해 같은 조사결과에서 4월 이전(57.0%)이라고 답했던 것과 차이를 보였다. 경총 관계자는 "교섭이슈의 다양화를 비롯해 오는 6월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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