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통해 항산화물질 다량 함유.
|
유전자 조작을 통해 블루베리 등의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게 만든 '자주색 토마토'가 곧 영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전망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BBC는 이 자주색 토마토는 영국에서 개발됐지만 현재 캐나다에서 대량 재배하고 있으며 자주색 토마토로 생산한 토마토 주스 1200ℓ가 영국으로의 선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토마토는 동물 실험 결과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갖는 안토사이아닌이란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새 토마토가 케첩에서부터 피자 위에 올리는 토핑에 이르기까지 많은 품목들의 영양학적 가치를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주색 토마토는 노리치의 존 이네스 센터에서 개발한 것으로 케이시 마틴 교수는 이 토마토로 만든 주스가 대량 확보되면 그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블루베리나 크랜베리에 다량 함유된 성분들을 강화시킨 이 토마토는 또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다양한 식품들에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이네스 센터는 금어초(snapdragon)의 유전자를 토마토에 이식해 안토사이아닌을 대량 생산하는 이 자주색 토마토를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
마틴 교수는 영국에서 이 토마토가 개발됐지만 유럽연합(EU)은 유전자 조작(GM) 식품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와 EU보다 규제가 느슨한 캐나다에 465㎡의 온실을 설치, 대량 재배하게 됐으며 1차로 2000ℓ의 토마토 주스를 생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토마토를 캐나다에서 재배해야 한다는 것은 큰 좌절을 안겼다며 인체에 해롭지 않고 이익이 되는 것으로 입증다면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이 주스는 모든 씨앗을 제거했기 때문에 유전자 조작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SW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