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신유진 기자] 대한민국 산모들이 평균 221만원을 산후조리원에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출산한 산모들의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4.6주(32.2일)로 조사됐다.
산모가 출산 후 6주 동안 가장 많이 머문 장소는 산후조리원(이용률 75.1%)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본인집(70.2%), 친가(19.8%), 시가(2.4%)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 역시 산후조리원(75.9%)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본인집(17.7%), 친가(6.0%) 등 순이었다.
산후조리원 비용은 평균 220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집(본인집·친가·시가 포함)에서 지냈을 때 지출하는 비용(95만8000원)의 약 2.3배 수준이다.
산후조리원을 찾는 주된 이유는 '육아에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어서'(36.5%), '육아전문가에게 육아방법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18.7%)다.
또 산모들은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 1순위로 산후조리원 경비지원(51.1%)을 꼽았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산후조리비, 산후조리원 이용비용 지원 등의 사업을 자체 시행 중이지만 중앙정부에서 이러한 사업은 마련돼 있지 않다.
이번 조사는 정책수립에 근거가 될 통계작성을 지시한 '모자보건법' 제15조30항에 근거, 2017년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이 조사는 앞으로 매 3년마다 실시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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