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조현병 환자의 '역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3살 아이와 예비신부가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현병'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4일 오전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행 65.5km 지점에서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을 해 마주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라보 화물차 운전사와 운전사의 3살 아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포르테 여성 운전사도 숨졌다. 포르테 운전사는 이달 말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신부였다.

 

운전사의 아내는 이날 오전 남편과 아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남편이 조현병 치료 중인데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며 경찰에 가출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병은 환청, 망상, 이상 행동, 횡설수설 등의 증상이 있으며 감정이 메마르고 말수가 적어지며 대인관계가 없어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는 심리적 질환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뇌의 생화학적 이상과 연관되어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뇌의 신경전달과정에서 이상이 생기면서 망상과 환청, 혼란된 사고가 나타나며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현병 환자가 환청을 느낄 시에는 "무슨 소리가 들리냐?"라고 구체적으로 환청을 물어보고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게 하는 것 등으로 주의를 다른 곳에 집중시키며 비웃거나 놀리는 말투, 설득하거나 위협적인 말투를 쓰지 말고 응급 상황에서는 약을 추가로 먹게 하거나 주치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한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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