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승 시인 숨진 채 발견, '미래파' 시인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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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승 시인 숨진 채 발견, '미래파' 시인으로 주목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9.07.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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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승 시인. 사진 / 문학과지성사  

[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황병승(49) 시인이 24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황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원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현장은 부모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황씨가 사망한 지 보름쯤 된 것으로 추정하고 시신을 원당 연세병원으로 옮겼다.
 
유족에 따르면 황씨는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경찰은 황씨를 부검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2003년 '파라21'을 통해 등단한 황병승 시인은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을 펴냈고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른바 '비주류 감성'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담아낸 시로 문단의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으면서 '미래파' 시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2016년 서울예대 문예창작학부 강사로 재직 당시 제자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서울예대 캠퍼스에 붙는 일이 벌어졌고 이에 황씨는 자숙의 뜻을 밝힌 바 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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