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계 최초로 iPS 세포 사용 심장병 치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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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계 최초로 iPS 세포 사용 심장병 치료 신청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0.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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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대학 연구진…“이번 달 내 치료 실험 실시”
 일러스트 / 우순식


[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iPS 세포(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사용한 심장병 치료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치료법은 인체의 다양한 조직이 되는 iPS 세포로부터 작성한 심장 근육의 세포를 시트상(層狀)으로 하여, 중증 심장병 환자의 심장에 직접 부착해 심장기능을 향상시키는 수술이다.

iPS 세포는 성체 세포에서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분화만능 줄기세포로 일본 교토 대학의 신야 야마나카 교수가 찾아냈다. 그는 이 공로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존 거든 교수와 공동 수상했다.

오사카 대학의 사와 요시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심근 시트’를 사용한 수술을 더 빨리 실용화하기 위해 오사카 대학의 심사 위원회에 신청했으며 23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동 연구팀은 이번 달 내 치료 실험 실시를 국가 심사기관에 신청하기로 했다. 신청이 승인되면 iPS 세포를 사용한 심장병 치료의 수술로는 세계 최초가 된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iPS 세포는, 일본에서 재생 의료의 랜그마크로 임상연구가 활발하다. 일본 이화학 연구소는 5년 전 세계 최초로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에게 iPS 세포에서 만든 눈의 망막 조직을 이식해 현재, 안전성과 효과 등의 평가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교토 대학 연구팀이 난치병인 파킨슨 병 환자의 뇌에 iPS세포로 만든 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으며, 올해 7월에는 오사카 대학 연구팀이 iPS 세포로 만든 눈의 각막 조직을 환자에게 이식해, 시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임상 연구를 시작했다.

이 외에 국가의 심사가 끝나고, 실시를 준비하고 있는 임상연구도 있다. 교토 대학의 다른 팀은 혈액질환자에게 iPS 세포에서 만든 혈소판을 투여하는 임상연구를 할 예정이다. 또 게이오 대학 연구팀은 사고 등으로 척수를 손상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환자에게 iPS 세포로부터 만든 신경 근원 세포를 이식할 예정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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