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사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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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사퇴 선언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1.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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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도 등돌려…미주기구(OAS), 투표부정 공식화로 압박
사진 / USA C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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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선거 부정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물러났다.

NHK11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10(현지시간)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 달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당선됐으나 개표 결과가 부정하게 조작되었다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강하게 일었다. 특히 군부와 경찰까지 대통령에게 사임을 강요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TV 연설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 이런 갈등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 무척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40%의 득표률을 기록해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를 얻지 못했으나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개표 과정의 경과를 발표하지 않아 야당과 국민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시위는 3주 동안 이어지고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미주기구(OAS)는 이날 오전 투표부정을 공식화 하면서 선거 결과를 무효로 하고 새 선거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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