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40대 직장 동료를 폭행하고 돈을 뺏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1일 직장동료를 폭행한 뒤 돈을 빼앗은 진모(19)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31분께 전주시 효자동 한 병원 앞 노상에서 동료 김모(47)씨를 골목으로 끌고가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또 김씨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지갑에서 현금 18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진씨는 언어장애가 있는 김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진씨가 평소 말투가 어눌한 김씨가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계속해서 범행을 부인했다"면서 "다행히 범행 현장에 있던 CCTV를 확인한 결과 진씨가 김씨를 끌고가는 장면을 확보해 진씨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