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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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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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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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유묵·블루오션 등 눈길.

[시사주간=황채원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창당작업을 마무리했다. 130석의 거대야당이 등장하는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이색적인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안중근 유묵 등장, 애국심 강조로 수권정당 이미지 강화 시도

이날 창당대회 무대 배경에는 안중근 의사 유묵 속에 등장했던 손바닥 도장이 그려졌다. 손바닥 도장 옆에는 '새정치는 대한민국과의 약속이다'란 문구가 쓰였다. 안 의사 순국 104주기를 맞아 애국심을 강조함으로써 수권정당으로서의 인상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타운홀미팅 방식의 좌석 배치 속에 천안함 용사를 위한 빈자리를 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천안함 폭침 4주기를 맞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46용사 자리에 헌화를 하는 행사도 있었다. 안보에 취약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Newsis]

○…창당대회에서도 5대5원칙 준수, 블루오션 표현 눈길

창당대회 과정에서도 통합원칙이었던 5대5규칙이 적용됐다. 사회자는 민주당 출신 김성주 의원과 새정치연합 출신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나란히 맡았다.

이후 창당대회 임시의장은 새정치연합 출신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공식의장은 민주당 출신 이석현 의원이 맡았다.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발표자로는 새정치연합 쪽 윤영관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과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나섰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수락연설에서는 이날 행사 중 가장 큰 박수가 나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새정치는 블루오션(Blue Ocean)이다. 레드오션, 블랙오션인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자"고 말했다.

블루오션이란 그간 민주당이 끌어들이지 못했던 중도층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지지층 확대 전략이 반영된 표현으로 전해졌다. 특히 블루오션 발언은 당 상징색인 바다파랑과 접점을 형성하면서 더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방청석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세상을 바꿔라" "안철수 최고" 등 발언이 나왔다.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을 수분에 걸쳐 나열한 뒤 '생애주기별 맞춤 거짓말'이란 혹평을 내놓으면서 창당대회장에 모인 대의원과 당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방청석에선 "대통령이 사기쳤다" "거짓말정치, 사기정치다" 등 고함이 터져나왔다.

○…문재인·이해찬 참석, 손학규·안희정은 불참

이날 창당대회에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소속 주요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안철수 공동대표와 최근 각을 세웠던 문재인 의원이 참석했고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지도부 퇴진을 놓고 안철수 공동대표 쪽과 갈등을 빚었던 이해찬 상임고문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당 행사에 참석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개인일정으로 불참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교황청 관계자와의 회의 때문에 창당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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