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한라그룹 등 '주채무계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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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한라그룹 등 '주채무계열' 지정.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4.04.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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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 대기업 그룹.
현대그룹, 한라그룹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현대그룹, ·한라그룹 등 13개 대기업 그룹이 채권단이 중점적으로 재무상황을 관리하는 '주채무계열'로 신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사 채무(신용공여액)가 많은 42개 대기업 그룹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선정된 곳은 ▲현대 ▲한라 ▲현대산업개발 ▲한국타이어 ▲대성 ▲한솔 ▲풍산▲하이트진로 ▲이랜드 ▲SPP ▲아주산업 ▲부영 ▲STX조선해양 등 13곳이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이었던 대영산업이 벗어난 반면 현대자동차와 삼성 등 29개 계열은 주채무계열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30곳)에 비해 12곳 증가했다.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은 1조2251억원으로 2013년(1조6152억원)에 비해 3901억원(24.2%) 줄었다.

금감원은 동양 등 주채무계열이 아닌 대기업그룹이 부실화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자 선정 기준을 강화했다.

42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 산업은행등 6개 은행이 담당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삼성·LG·포스코 등 16곳, 산업은행은 한진·대우조선해양 등 14곳, 신한은행은 롯데 등 4곳, 하나은행은 SK 등 4곳을 맡는다. 외환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2곳씩의 계열을 맡았다.

42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은행권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액은 282조2000억원으로 2012년 말(260조원)에 비해 22조2000억원(8.5%) 증가했다.

현대차가 29조1000억원, 삼성이 28조5000억원, SK가 20조원, 현대중공업이 17조7000억원, LG가 17조4000억원의 신용공여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채무계열로 지정된 29개 대기업 그룹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말 현재 264조3000억원으로 2012년 말에 비해 6조1000억원(2.4%) 늘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42곳은 이달 말까지 담당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평가를 받고, 다음달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 및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금감원은 "신규 13개 계열과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 영업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취약우려 계열을 선별할 것"이라며 "6개 은행의 평가 담당 부서장을회의를 갖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올해 선정된 42개 주채무계열(계열사 4186곳)이다.

▲현대자동차(계열사 274곳) ▲삼성(551곳) ▲SK(282곳) ▲현대중공업(76곳) ▲LG(305곳) ▲포스코(181곳) ▲GS(149곳) ▲두산(137곳) ▲한진(113곳) ▲롯데(301곳) ▲한화(153곳) ▲대우조선해양(44곳) ▲LS(96곳) ▲효성(110곳) ▲금호아시아나(55곳) ▲CJ(176곳) ▲동국제강(31곳) ▲동부(116곳) ▲KT(65곳) ▲STX조선해양(24곳) ▲대림(31곳) ▲신세계(37곳) ▲OCI(81곳) ▲대우건설(31곳) ▲코오롱(61곳) ▲S-OIL(3곳) ▲한진중공업(19곳) ▲성동조선(6곳) ▲한라(63곳) ▲STX(35곳) ▲SPP(3곳) ▲현대(91곳) ▲한국타이어(46곳) ▲세아(48곳) ▲아주산업(29곳) ▲이랜드(129곳) ▲대성(100곳) ▲한솔(53곳) ▲풍산(17곳) ▲하이트진로(19곳) ▲부영(22곳) ▲현대산업개발(23곳).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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