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황식-이혜훈, '박대통령 출마권유 발언 논란'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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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김황식-이혜훈, '박대통령 출마권유 발언 논란'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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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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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김황식·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휴일인 5일에도 김 후보의 '박근혜 대통령 출마권유 발언 논란'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김 후보 캠프의 최형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부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대통령을 돕기 위해 나섰다'는 김 후보의 충정을 비난했다"며 "김 후보의 진심어린 발언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출마 권유를 받았고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애쓴 많은 분들이 김 후보를 돕고 있다"며 "여당의 시장 후보로서 대통령과 뜻을 함께 하겠다는 김 후보의 진심을 비난하는 후보는 박근혜정부와 함께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지금 필요한 후보는 자신이 필요할 때만 친박(친박근혜계)을 외치거나 실제로는 친박이 아니면서 친박인냥 위장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라면 '대한민국,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서울시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진심'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혜훈 후보 측은 "어처구니없게도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김 후보의 발언은 "대통령을 돕기 위해 나섰다"가 아니라 "박 대통령도 제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발언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후보 캠프의 이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출마 권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통령을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김 후보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을 놓고, 적반하장 식으로 이 후보를 비난하는 행태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김 후보 측은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애쓴 많은 분들이 김 후보를 돕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보다 열 배, 백 배 많은 박 대통령을 위하는 분들이 이 후보를 지지하고, 돕고 있다"며 신경전에 불을 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일 정몽준, 이혜훈 경선후보와의 정책토론회에서 "박 대통령도 제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누구에게 출마를 권유하면 탄핵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에 "저를 도와주는 분들이 박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이고 그런 분들이 대통령의 그와 같은 생각을 받아서 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짐작한다"며 "그 이상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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