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 비난 일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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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뉴질랜드 항공이 제시카 고메스, 크리스티 브링클리, 한나 데이비스, 아리엘 메레디스, 크리시 테이겐 등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유명 비키니 화보 모델들을 동원해 기내 비상상황 발생 시 승객들의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동영상을 제작, 방영했다가 승객들로부터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난이 일자 결국 이 동영상 상영을 포기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타샤 영이라는 호주 여성은 에어 뉴질랜드에서 이 동영상을 본 후 체인지닷,오르그(Change.org)에 동영상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이 동영상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승객들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주장했다.
1만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녀의 주장에 동조하며 이 동영상의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영은 비상사태 시 승객들의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동영상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동영상 상영 중단에 동조한 사람들은 "어린 자녀와 함께 비행기에 탔다가 당황했다"거나 "종교적 이유로 동영상 내용에 불쾌했다", "동영상 모델들의 몸매와 비교되는 자신의 몸매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댔다.
4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지난 2월 유튜브에도 게재됐으며 540만 건이 넘는 조회 건수를 기록했다.
에어 뉴질랜드는 이 동영상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서 이는 예정됐던 것으로 수 개월에 한 번씩 동영상을 교체한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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