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백신면역연합 백신 공급지연 통보
WHO 살바도르 소장 “5월 이전 어렵다”
국경개방 5월초에서 더 늦춰질 가능성
WHO 살바도르 소장 “5월 이전 어렵다”
국경개방 5월초에서 더 늦춰질 가능성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코백스 퍼실리티’가 북한에 다음 달 공급 예정이었던 코로나 백신이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 배분 프로젝트 ‘코백스’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이 지연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살바도르 소장은 “5월 이전에는 북한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같은 공급 지연은 북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코백스로부터 백신을 받는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코백스를 통해 현재까지 199만2000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170만4000회분을 5월까지 전달받을 계획이었다.
북한이 받을 코로나19 백신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백신으로 인도에서 생산된 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살바도르 소장은 앞서 북한이 작성해 제출한 백신 보급·접종 계획에 일선 의료인과 노인 등에 대한 접종 우선순위가 명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 백신 공급 차질로 국경개방이 더 늦춰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 소식통은 “1년3개월간 막혀있던 북·중 국경이 5월초에 개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 백신 공급이 늦어지면서 국경개방 또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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