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홍준표 '수해 중 골프' 진상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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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홍준표 '수해 중 골프' 진상조사 착수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3.07.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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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진상 파악 먼저…이후 후속조치 논의"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와 차량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와 차량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던 상황에서 골프장 방문으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 내부적으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주말 비상시국에 골프를 치는 게 부적절하지 않다고 한 홍 시장의 주장에 동의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당에서 이 사안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다만 홍 시장의 골프장 방문과 관련해 "사실관계 진상 파악이 먼저 돼야 한다"며 당내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기현 대표가 홍 시장의 골프장 방문 사실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문제가 있으면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정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관계와 진상 파악이 우선"이라며 "당무감사나 윤리위 제소에 대한 말씀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 및 진상이 파악된 이후에 그에 대한 후속조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15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골프를 치러 가 구설수에 올랐다. 비판이 일자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주말 일정은 사생활"이라는 취지로 적극 반박했다.

수해 이후 언행 주의령을 내린 지도부가 홍 시장의 언행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는 당 대외협력위원회 구성, 원영섭 변호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디어법률단 구성 안건 등을 의결했다.

최근 선임 절차를 마친 시도당위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도 밟았다.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이채익 울산시당위원장,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 최형두 경남도당위원장,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 등 10명이 임명됐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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