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한 위반으로 송환 예정 중 발생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징계 조치에 직면한 한 미군 병사가 18일 남북한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도주했으며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남북 공동경비구역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고의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으로 들어갔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 육군은 이 병사를 2021년 입대한 트래비스 T. 킹 일병으로 확인했다.
오스틴은 기자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가 (북한) 구금 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조사하고 있다" 고 부언했다.
주한미군 대변인인 아이작 테일러 대령은 "군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조선인민군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국방부, 국무부, 유엔의 미국 관리들이 모두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 병사는 판문점 방문단과 함께 민간인 관광을 하던 중 국경선을 넘었다고 미 관리가 말했다.
킹은 불특정한 위반으로 한국에서 복역을 마치고 미국에 있는 그의 본국 부대로 돌아가기 위해 미군에 의해 공항으로 이송되었다고 두 명의 관리가 말했다.
한 관리는 그가 이미 보안을 통해 그의 문으로 혼자 지나갔고, 그 후 어떤 이유로든 도망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무장지대의 민간인 관광은 공항에서 광고되고 있으며 킹은 그 중 하나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북한 당국이 이 병사를 얼마나 오래 억류할지는 불분명하지만 분석가들은 이 사건이 이 고립된 북한에 귀중한 선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북한은 (특히 미군이라면) 강압적인 자백과 사과를 하기 전에 선전 목적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억류해 왔다" 라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전 미국 관리이자 한국 전문가인 빅터 차가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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