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RB, 도이치방크에 1억8,600만 달러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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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RB, 도이치방크에 1억8,600만 달러 벌금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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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 통제 문제 등 경고
돈세탁에 대한 도이치 문제점 지속
도이치방크
도이치방크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일(현지시간) 도이치방크와 미국 계열사들에게 1억 8,6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FRB는 도이치가 자금세탁 통제 문제와 이전에 규정한 다른 문제들을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 문제들 중 몇 가지를 우선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추가적이고 확대된 처벌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리스크 및 데이터 관리 개선을 별도로 지시했다.

FRB는 최근 도이치가 단스케 은행을 위해 결제한 2,760억 달러의 거래 중 "상당한 부분"이 "위험이 높은 비거주자 고객"과 관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2015년 단스케와의 관계가 끝난 뒤에도 돈세탁에 대한 도이치의 정책의 문제점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성명을 통해 “조만간 연방준비제도(Fed)가 파악한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벌금은 대부분 이전 분기에 취해진 조항으로 충당된다”며 "우리는 규제 기관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반복되는 기업 범죄자들과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자금을 단속하겠다고 공언했다.

도이치의 경우 연준의 처벌은 수년간의 규제 투쟁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지난해 11월에 독일 금융 감시원은 도이치에 자금 세탁 통제를 개선하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독일 규제 당국은 도이치가 지배하는 투자관리 회사인 DWS의 세탁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단스케는 은행 사기 음모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2021년 이 은행은 귀금속 시장을 조작하고 해외 뇌물 공여 계획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기소를 피하기 위해 1억2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성매매 문제와 관련해 7,500만 달러를 지불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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