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 평균 49.4세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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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 평균 49.4세에 퇴직
  • 박지윤 기자
  • 승인 2023.07.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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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경활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장년층 근속 15년8개월…30% 사업부진
고령층 50.3%, 월평균 75만원 연금 수령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50대 중반~60대 초반인 장년층이 15년 넘게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두는 평균 나이가 49.4세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으로 직장을 그만뒀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 55~79세 전체 고령층 중 취업자는 912만명으로 전체의 58.9%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0.8%포인트(p) 늘었다. 55~64세 고용률은 70.8%, 65~79세 고용률은 45.2%이다. 

◇ 장년층 평균근속 15년8개월…30%는 사업부진으로 관둬

취업을 경험한 55~64세 장년층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평균 근속한 기간은 15년7.9개월로 전년보다 3.2개월 늘었다. 

이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4세로 전년보다 0.1세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1.1세, 여자는 47.8세다. 

그만두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0.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 '건강이 좋지 않아서'(19.2%), '가족을 돌보기 위해'(14.8%) 등이 뒤를 이었다.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의 경우 남자(16.6%)가 여자(6.7%)보다 높았고, '가족을 돌보기 위해'는 여자(26.6%)가 남자(1.5%)보다 높았다. 

근속기간은 남자가 19년1.5개월로, 여자(12년2개월)보다 평균 6년11.5개월 길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난 5월 기준 계속 근무하는 비중은 36.4%로 전년보다 0.5%p 늘었다. 그만둔 비중은 63.6%이다. 

산업별로 보면 오랜 일자리 근속기간은 농림어업(25년 10.5개월)이 가장 길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18년10.8개월), 광·제조업(15년10.3개월)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27년2.8개월), 관리자·전문가(19년 10.5개월), 사무종사자(16년 11.9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55~79세 고령층 전체로 보면 평균 근속기간은 17년4개월이며 이직 연령은 52.7세로 나타났다. 남자(54.8세)가 여자(50.9세)보다 3.9세 느렸다. 

◇ 고령층 50.3%, 월평균 75만원 연금 수령 

전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50.3%(778만3000명)로 전년 대비 0.9%p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으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 98만원, 여자 50만원으로 각각  8.9%, 9.2% 증가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44.6%), 50만~100만원 미만(30.2%), 150만원 이상(12.2%)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 10명 중 7명 "73살까지는 일하고 싶다"

전체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68.5%(1060만2000명)로 비중은 전년과 같고, 인원은 25만4000명 늘었다. 

희망하는 근로 상한 연령은 평균 73세로 전년과 동일했다. 

근로를 희망하는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5.8%), 일하는 즐거움(35.6%) 순으로 많았다. 

일자를 선택하는 기준의 경우, 남자는 임금수준(23.3%),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7.5%)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장래 희망하는 임금 수준은 200만~250만원 미만(19.8%), 150만~200만원 미만(18.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300만원 이상(25.9%), 여자는 100만~150만원 미만(22.8%)이 가장 컸다. 

◇ 5명 중 1명은 구직활동…취업자 23% 단순노무 

전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는 305만9000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구직 경험자의 주요 구직 경로는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취업알선기관(35.7%),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2.1%), 민간 취업알선기관(10.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7.9%)이 가장 높고, 여자는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43.2%)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1년간 구직경험이 없는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로(42.7%), 가사·가족 반대로(20.9%), 나이가 많아서(17.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취업 경험자 비율은 66.7%로 전년보다 1.1%p 올랐다. 

지난 1년간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자 비율은 12.0%(186만2000명)로 전년보다 0.9%p 줄었다. 

고령층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13.1%), 보건·사회·복지(11.9%)에서 높고, 예술·스포츠·여가(1.2%), 금융·보험업(1.9%)에서 낮게 나타났다. 

직업별 비중을 보면, 단순노무종사자(23.2%), 서비스종사자(13.9%)에서 높게 나타났고, 관리자(2.1%), 사무종사자(7.6%)에서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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