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 임대료 상승세…명동 상권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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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가 임대료 상승세…명동 상권 기지개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3.07.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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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상반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오피스는 광화문, 상가는 충무로·뚝섬서↑
작년 말 45.5%던 명동 공실률, 35.8%로
사진=뉴시스
명동 거리.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경기 둔화로 전국 상가 임대료가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로 임대료가 올랐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이 급감하면서 썰렁해진 명동 상권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26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분기(6월30일 기준) 임대가격 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재택근무 축소 및 거점 오피스 확산 추세로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상가는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지속으로 매출 증가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전체 유형에서 하락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0.25%↑)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하락했다. 중대형은 0.03%, 소규모 0.14%, 집합상가는 0.11%씩 내렸다.

다만 서울은 오피스(0.39%↑)의 경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거점 오피스 확산 등 수요 증가로 인해, 상가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와 상권 활성화 기대감으로 모든 유형(중대형 0.27%↑, 소규모 0.26%↑, 집합 0.13%↑)에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서울 오피스는 광화문 상권(0.73%↑) 등 우량 임차인들이 입주한 지역에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임대료가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0.39% 올랐다.

서울 중대형 상가는 젊은층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특색있는 음식점 등이 늘어난 충무로 상권(1.40%↑)과 팝업스토어·스타트업 입주로 활성화되고 있는 뚝섬 상권(1.70%↑) 등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오르며 전분기 대비 0.27% 상승했다.

오피스 공실률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9.4%로 나타났다. 상가 공실률은 일부 유명 상권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및 영업비용 상승으로 인한 소상공인 체감 경기 위축으로 중대형 및 소규모 상가에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중대형 상가 13.5%, 소규모 상가 6.9%, 집합 상가 9.3%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던 서울 명동 상권은 관광객 및 유동인구 증가로 공실률이 지난 4분기 43.5%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35.8%까지 내려왔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1.00%↑), 중대형 상가(0.73%↑), 소규모 상가(0.66%↑), 집합 상가(1.01%↑) 모두 올랐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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