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팔아오겠다" 도망간 남성,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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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팔아오겠다" 도망간 남성, 알고보니
  • 박지윤 기자
  • 승인 2023.07.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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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에게 대신 팔아주겠다" 도망간 남성
10개월간 비슷한 수법…'전과 19범'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노인에게 "대신 팔아주겠다"며 농산물을 들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7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할머니 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대신 이 물건들 팔아 올게요' 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해당 남성은 피해자에게 다가가 수레를 끌어주며 호의를 베풀었다. 그 후 "처체에게 팔아오겠다"며 들깨 봉지를 들고 도망갔다.
 
할머니는 남성의 말을 믿고 한참을 그 자리에서 기다린다. 30분이 지나도 그가 오지 않자 그제서야 속았다고 생각한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동선에 따라 잠복근무를 한 끝에 남성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전과 19범으로, 지난해 9월 15일부터 약 10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농산물을 파는 노인들에게 비슷한 범행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남성은 식당에서 음식이나 돈을 받아 달아나는 등 각종 사기 수법으로 그간 약 634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과 10범이 활개치는 세상", "가중처벌 해야 한다", "노인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냐"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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