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미일 정상은 깡패 우두머리”···김주애 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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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미일 정상은 깡패 우두머리”···김주애 또 등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8.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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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절 해군부대 방문 집권이후 처음
‘사랑하는 자제분’ 103일만에 나타나
김정은, 남측을 ‘대한민국’ 지칭 처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해군절을 맞아 딸 김주애와 해군부대를 찾아 격려했다. 사진=X(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해군절을 맞아 딸 김주애와 해군사령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X(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북한의 해군절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해군절에 해군 부대를 방문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해군사령부에 도착하시자 해군 장병들은 뜻깊은 자기의 창립 명절(해군절)에 무상의 영광과 특전을 받아안게 된 감격과 환희에 넘쳐 열광의 환호를 올리고 또 올렸다”고 전했다.

‘사랑하는 자제분’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말한다.

김정은 위원장과 김주애의 동행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지난 5월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이후 103일 만이다.

해군사령관으로부터 작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김 위원장은 “그 어떤 불의의 무력 충돌사태와 전쟁에서도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선제적이고 단호한 공세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 구축하기 위한 주체적해군작전전술적방침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과 딸 김주애. 사진=X(트위터)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과 딸 김주애. 사진=X(트위터)

또 “국가핵무력건설노선이 밝힌 전술핵 운용의 확장정책에 따라 군종부대들이 새로운 무장수단들을 인도받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해군은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핵억제력의 구성 부분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막말 비난했다.

한미일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연합훈련 정례화 등에 합의한 것에 김정은이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다.

김정은이 남측을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한 것도 처음이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조선반도 수역은 세계 최대의 전쟁 장비 집결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 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성된 현정세는 우리 해군이 전쟁준비완성에 총력을 다해 상시적으로 임전태세를 유지하며 유사시 적들의 전쟁의지를 파탄시키고 최고사령부의 군사전략을 관철할수 있게 준비될 것을 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해방위와 혁명전쟁 준비라는 자기의 역사적 사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주체적군종집단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것을 해군무력앞에 나서는 지상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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