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학, 최상위권 변별력 다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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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수학, 최상위권 변별력 다소 하락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3.09.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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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울산 중구 약사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울산 중구 약사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6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이 무척 까다로웠던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다는 입시학원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1차 분석자료를 내 "전반적인 난이도는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다소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점을 감안하면 수험생 입장에서 체감 난이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전체적으로 변별력 있는 문제"라면서도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간 변별력 격차가 커질 수 있다. 최상위권에는 변별력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1~2등급대 중상위권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의과대학 등을 지망하는 최상위권에게는 쉽다는 것이다.

수험생 체감 난이도의 지표는 공식 채점 결과에서 나오는 표준점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이 획득한 점수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며 높아지면 어렵다고 본다.

지난해 수능 수학 만점자 표준점수는 145점이었으나 6월 모의평가는 151점으로 무척 어려웠다고 평가됐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6월 모의평가는 물론 지난해 수능보다도 "약간 쉽다"고 내다봤다.

다만 메가스터디교육은 "상대적으로 12, 13, 14, 21번과 같은 4점 문항이 까다롭기 때문에 전반적인 체감 난도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이라고 해석을 달리했다.

문항 배열 순서가 이전 시험과 변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다르게 문항이 배열되어 당황스러울 수 있겠으나 문항 자체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미적분·기하·확률과통계)의 난이도는 다소 쉽게 출제됐고 과목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도 분석 자료를 내 "초고난도 문항이 없었고, 4점(최고 배점) 문항은 어려워졌으나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며 "공통과목은 기존 출제된 문항 번호와 유형 등에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고난이도 문항은 배제하려는 기조였다는 게 중론이다.

종로학원은 "세 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이 결합한 문제, 고차원적 접근 방식, 대학 수준 개념을 활용하는 문제는 출제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주관식 문항을 쉽게 출제하려는 의도가 보여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종로학원은 "문제풀이 과정에서 계산과정이 다소 복잡한 문항이 있었다"며 "중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강화한 것"이라고 했다. 종로학원은 상대적 고난도 문제로 공통과목 13·14번, 선택과목 3개 과목의 30번을 꼽았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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