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 배후까지 밝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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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 배후까지 밝혀내야
  • 시사주간
  • 승인 2023.09.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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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 등이 지난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는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다.

대선을 며칠 앞둔 어느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시중의 여론은 소용돌이 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커피를 왜 마셨느냐”며 몰아세웠고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이 모든게 공작이었다고 한다. 김만배는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윤석열 수사 무마’ 허위 인터뷰를 했고 그 대가로 1억 6천만원이라는 돈을 줬다. 책 값이라고 하지만 알만한 사람은 그 진실성에 고개를 젓는다. 일부 언론은 팩트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사실인양 내보냈다. 뉴스타파는 ‘신학림 인터뷰’를 보도했고 경향신문, JTBC 등은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이 ‘윤석열 검사는 알지도 못했다’고 수차례 말했는데도 무시하고 보도하지 않았다.

이런 식의 마타도어는 대선 결과를 뒤바꾸려 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오마이뉴스 등은 김대업을 내세워 이회창 후보의 장남 이정연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병적 기록을 파기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 때 김대업은 테이프를 증거 자료로 제시하였으나 가짜로 드러났다. 이 덕분인지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대업은 대법원에서 무고와 명예훼손, 공무원 자격 사칭 등으로 유죄가 확정됐지만 노 대통령은 특별 가석방으로 풀어줬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까지 동원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BBK를 엮으려 했던 사건도 대표적인 가짜 뉴스다. 서울지검 특수1부, 최재경 부장검사는 사건 수사후 BBK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모두 무혐의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물고 늘어지자 다시 특검팀이 만들어졌으며 지루한 수사 끝에 역시 BBK 주가 조작과 관련된 혐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부터인가 이 땅에 언론인지 언론이 아닌지도 모를 유사언론들이 득세를 하기 시작하면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기 시작했다. 광우병, 천안함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박근혜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등에 관한 가짜 뉴스들은 너무나 많아 이제는 무엇인 진짜인지 조차 알수 없게 됐다. 일부 사이비 언론들은 가짜 기사를 이용해 돈을 벌기까지 한다. ‘내 편 네 편’으로 나누고 그들에게 입맞에 맞는 기사를 내보내 돈을 벌고 편가르기를 서슴지 않는다. 나중에 들통이 나도 죗값을 치르지 않는다. 앞선 두 가지 사례에서도 김대업만 처벌 받고 흐지부지 됐다. 당시에도 야당의 유력한 인사가 기획, 조정했다는 설이 나돌았으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누가 뒤에서 일을 꾸몄는지 그 배후와 기획자를 찾아내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공정하고 균형잡힌 기사를 만드는 일이다. 정보를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보도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팩트는 몇 번이나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모자라지 않다. 그러나 언론의 탈을 쓴 사이비 언론이 언론 자유를 앞세워 방종적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 이런 행위로 정권이 바뀐다면 군사 쿠데타와 무엇이 다른가.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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