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말레이시아산 원유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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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말레이시아산 원유 100달러 돌파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9.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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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도 조만간 100달러 넘어설 것
몇 달 동안 90~100달러 선 거래 예상
사진은 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해가 지는 가운데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의 모습. 오클라호마시티=AP
사진은 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펌프잭' 모습. 오클라호마시티=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일부 등급의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거래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산 원유인 콰이보에의 정가는 19일(현지시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스웨덴 은행 SEB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원유 타피스는 지난주 101.30 달러에 도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공급 감축을 연장한 후 투자자들이 4분기 공급 부족 전망에 집중하면서 유가는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 두 나라는 OPEC+ 그룹에서 가장 큰 산유국이며 다른 대부분의 회원국도 생산량을 억제하고 있다.

SEB 보고서는 "전반적인 상황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시장을 견고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벤치 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94.89 달러까지 거래됐으며 전 세계 실물화물의 대부분을 거래하는 데 사용되는 관련 벤치 마크인 브렌트유는 96 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해산 원유 가격 중 현물 인도일이 정해져 많은 실제 거래에서 사용되는 데이티드(dated) 브렌트 가격은 배럴당 96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브렌트유 선물이 곧 1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로이터 통신에 "브렌트유는 앞으로 몇 달 동안 90~1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 목표는 95달러다“고 말했다.

OPEC+는 6월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35차 장관급 회의에서 세계 수요의 3.6%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배럴 감산해 하루 4046만3000배럴로 제한하는 기한을 내년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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