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의도 제어 뇌 영역에 배치해 생각 통제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혁신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만든 뇌 칩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인류 역사상 획기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19일(현지시간) FDA로부터 마비 환자를 위한 뇌 임플란트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1만6000개의 전극을 가진 장치에 머리카락보다 가는 전선을 연결한 다음, 뇌에 이식할 수 있으며 이 전선을 뇌 조직에 꿰매어 혈관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실험은 로봇을 사용해 활동 의도를 제어하는 뇌 영역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임플란트를 외과적으로 배치한다. 초기 목표는 사람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cursor)나 키보드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경추 척수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인한 마비환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전현직 직원들의 말을 인용, 이 회사는 이전에 10명의 환자에게 이 장치를 이식하는 승인을 받기를 희망했지만, FDA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후 환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FDA가 최종적으로 몇 명의 환자를 승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5월, 뉴럴링크는 동물실험에 대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 FDA로부터 최초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BCI 장치가 사람이 사용하기에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더라도 상업적 사용 허가를 받으려면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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