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회사 3곳의 수입, 추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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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회사 3곳의 수입, 추가 제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9.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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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강제 노동 방지법에 의거
신장 지역에 위구르족 등 소수집단 노동 수용소 설치
신장 지구. 사진=pixabay
신장 지구. 사진=pixabay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국은 중국 회사 3곳의 수입을 추가로 제한했다. 이는 위구르 소수 민족의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미국 공급망에서 제거하려는 방안의 하나다.

신장 티엔미안 파운데이션 텍스타일, 신장 티엔산 울 텍스타일, 신장 중퉁 텍스타일. 신장 중타이 그룹 등은 26일(현지시간) 위구르 강제 노동 방지법 법인 목록에 추가됐다. 이로써 목록에 있는 법인 수가 총 27개로 늘어났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성명에서 위구르 소수 민족 및 기타 박해받는 집단과 관련된 사업 관행의 결과로 3개 회사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강제 노동을 사용하고 개인의 인권을 남용하는 기업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3개 회사는 신장 정부와 협력하여 위구르족, 카자흐족, 키르기스족 또는 기타 박해받는 그룹의 구성원을 모집 및 운송, 은닉 또는 이 지역 밖에서 강제 노동을 사용한 혐의로 지정됐다고 미국 정부는 밝혔다.

2021년에 제정된 위구르 강제 노동 방지법 법인 목록(UFLPA)은 수입업자가 해당 제품이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음을 증명하지 않는 한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목록에 명시된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당국이 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 위구르족과 기타 무슬림 소수 집단을 위한 노동 수용소를 설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부인하고 있다.

일부 위구르 단체와 활동가들은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의 집행 속도와 질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법 도입을 도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에 더 많은 기업을 목록에 추가할 것을 촉구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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