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석 6명 중 5명 용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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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수석 6명 중 5명 용산 떠난다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3.11.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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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 '교체설' 돌던 김대기 비서실장은 유임
김대기·이관섭 중심 '용산 2기' 진영 꾸리는 중
강승규·김은혜 이어 안상훈도 총선 희망 의사
최상목 경제부총리로…이진복 거래소 이사장 하마평
추경호·박민식 총선행 확정…새 보훈장관 최원일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어린이정원 내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어린이정원 내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내각 재정비를 위한 인선을 준비 중인 가운데 김대기 비서실장은 유임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선을 준비하는 장관 후임 인선을 위한 인사 검증이 한창이다.

윤 대통령이 총선 전략을 짜기 위해 관료보다는 정무감각을 갖춘 정치인 출신을 새 비서실장으로 앉힐 수 있다는 '김대기 교체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김 실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김 실장이 '대통령실 2기'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애초부터 실장 교체는 검토되지 않았던 걸로 안다. 김 실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임이 상당히 두텁다. 김 실장이 관료 출신이어서 정무감각이 없다는 평은 언론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6명 중 5명이 사실상 총선에 출마하거나 대통령실을 나갈 예정이다. 사실상 김 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투톱'만 남는 셈이다.  이들 두 사람을 주축으로 5명 수석에 대한 인사와 각 수석실 후속 인사를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규 수석은 일찌감치 총선행이 기정사실화 됐다. 강 수석 후임으로 군 출신인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확정되거나 유력한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각 수석 후임 인물난을 겪고 있기는 하나 내부 승진이 아닌 경우 윤 대통령에는 최소 2~3명의 복수 후보자를 올리고 있어 현재로선 확정된 인사는 없다는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다음달께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나갈 것으로 보인다. 차기 홍보수석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도운 대변인이 확정적이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총선에 나가지는 않으나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꾸려지는 시점에 맞춰 용산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부산 지역 출마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부산에 있는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하마평에 올라 있다.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유력하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교체가 거론된다. 안 수석은 최근 윤 대통령에 총선출마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추경호 부총리가 총선 출마가 확실시 돼 후임으로 최 수석이 유력하다. 최수석 후임으로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장관들의 총선 러시에 개각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 출마에 결심을 굳힌 국무위원은 추 부총리,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부총리는 대구 달성에서 3선에 도전하고, 박민식 장관은 '분당 을'을 노린다. 추 부총리 후임에는 최상목 경제수석이 확실시되며, 박민식 장관 후임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이름이 오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여러 후보군 중 한명으로 검증 중에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총선 출마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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